택배 분류대에서 찾은 그림 읽기의 힌트
해 뜨기 전 택배장에 불이 먼저 켜집니다. 분류대에 선 사람은 번진 동호수를 눈으로 더듬고, 위쪽 통로의 관리자는 멀리 떨어진 자루 둘이 같은 긴 노선으로 가야 한다는 걸 먼저 봅니다. 한 사람이 둘 다 맡으면 줄이 막히겠죠.
한동안 그림을 읽는 많은 장치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일에 더 가까웠습니다. 멀리 떨어진 조각끼리 이어 보는 건 잘했지만, 바로 옆의 작은 무늬나 같은 물건이 작게도 크게도 보일 때는 처음부터 다시 익혀야 했습니다. 한 도구가 두 일을 다 떠안은 셈이었죠.
그래서 ViTAE는 작업대를 바꿨습니다. 묶음을 키우기 전에 가까운 곳, 중간쯤, 더 넓은 쪽에서 단서를 먼저 모읍니다. 그리고 한 줄은 분류대처럼 가까운 글씨와 결을 읽고, 다른 한 줄은 발코니처럼 멀리 떨어진 묶음의 관계를 봅니다. 둘을 나란히 돌린 게 새로웠습니다.
그다음 자리에서도 리듬은 같습니다. 한 줄은 가장자리와 질감을 붙들고, 다른 한 줄은 먼 곳끼리 어떻게 이어지는지 챙긴 뒤 함께 섞어 넘깁니다. 더 다듬은 ViTAEv2는 택배장을 층층이 나눠서, 작은 힌트와 큰 흐름을 끝까지 같이 살려 둡니다. 그래서 이름만 맞히는 일을 넘어, 위치를 찾고 윤곽을 가르고 몸의 점을 따라가는 일에도 버팁니다.
사람이 가장 바쁜 초반 구간에서는 힘도 아꼈습니다. 멀리 보는 줄은 택배장 전체를 다 훑지 않고 자기 구역만 봐도 됐습니다. 가까이 보는 줄이 이미 이웃 구역의 자리 정보를 충분히 들고 있었거든요. 가려진 그림으로 익힐 때는 잠깐 보이는 네모만 좁게 보고, 나중엔 다시 넓게 보는 습관으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일을 나누자 작은 크기부터 큰 크기까지 고르게 힘을 냈습니다. 비슷한 그림 읽는 장치보다 적게 보고도 빨리 감을 잡았고, 물체를 찾거나 경계를 더 또렷하게 나누거나 자세를 짚는 일도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처음부터 한 팀에게 모든 버릇을 억지로 익히게 하는 것보다, 가까이 보는 팀과 멀리 보는 팀을 함께 두는 편이 잘 맞았던 겁니다.